'30호 신약' 케이캡, 세계 최대시장 '미국' 뚫는다

[머니S리포트-'콜마의 복덩이' HK이노엔②] "2028년 연 매출 2조원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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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재무 건전성 위기에서 CJ제일제당이 매각한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났다. 꾸준한 연구개발의 산물인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을 앞세워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평정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HK이노엔의 실적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검진과 연말 모임 시즌인 4분기는 HK이노엔에겐 특수 시즌이다. 한국콜마의 품에서 성장세를 구가하는 HK이노엔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봤다.
HK이노엔이 2030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연 매출을 2조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사진은 인도네시아에서 출시된 케이캡(현지명 테자) 제품. /사진=HK이노엔
▶기사 게재 순서
①"컨디션 챙기셨나요" HK이노엔, '매출 8000억'도 거뜬
②'30호 신약' 케이캡, 세계 최대시장 '미국' 뚫는다
③CJ에겐 뼈아픈 실수… HK이노엔의 반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연 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이 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30년 케이캡의 연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진출 국가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11월 현재 기술수출 또는 완제의약품 수출 등으로 케이캡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35개국이며 2028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케이캡이 출시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등 8개국이다.

HK이노엔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에서 현지 파트너사 세벨라는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케이캡 임상 3상 시험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케이캡 처방실적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 국산 30호 신약으로 출시된 이후 2년만인 2021년 원외 처방실적 1107억원으로 1000억원 문턱을 넘었다. 2022년 1321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올 3분기까지 114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는 등 연간 기준 16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신약 중 연간 처방실적 1위 의약품은 보령(옛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패밀리로 141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LG화학의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패밀리(1330억원),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1305억원)의 연간 처방실적이 1000억원을 넘는다. 아모잘탄은 2009년, 카나브는 2011년, 제미글로는 2012년 출시돼 10년 이상 처방이 이뤄진 반면 케이캡은 출시 4년 만에 이들의 처방실적을 상회할 정도로 성장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국내 P-CAB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5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여기에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가 유발하는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요법을 적응증에 추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도 진행하며 적응증을 확대해 처방을 늘리는 전략에도 공들이고 있다.

다양한 제형도 케이캡의 장점이다. HK이노엔은 알약 모양의 정제형에 이어 구강붕해정(입에서 녹여먹는 제형)을 개발했고 응급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주사제형을 개발하며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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