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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나이지리아 현지 민간은행과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기획하고 청년 디지털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프로비더스 은행(Providus Bank)과 나이지리아 디지털 창업 생태계 역량 강화와 우량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출범한 나이지리아 신정부는 지난해 기록한 실업률 33.7%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0만명의 청년 디지털 인력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디지털 스타트업 지원을 골자로 한 스타트업법(Nigerian Startup Act)도 통과됐다.
코이카는 프로비더스 은행과 함께 2028년까지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청년 및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나이지리아 내 2100여개의 청년 디지털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디지털 스타트업 센터를 구축하고 디지털 혁신과 비즈니스모델 교육도 진행한다.
프로비더스 은행은 5년간 최대 17만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기금을 조성해 코이카 육성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략 경영을 위한 자금 운용 멘토링을 진행한다.
손성일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은 "민간 재원을 통해 코이카가 육성하는 청년 디지털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 발판이 마련돼 기쁘다"며 "나이지리아 내 다른 민간 파트너와도 협력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