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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한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는 북한에 미국 국무부가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위성간 차이를 묻는 질문에 "한국은 위험하고 불안정한 행위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 북한 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것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북한은 "미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강변하면서도 대한민국 위성 발사는 국제법 준수 측면에서 성격이 다르다고 뻔뻔스럽게 놀아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한국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우리 군 최초 군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했다. 양국 모두 자국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보고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활동에 대한 우려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북한과의 대화를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어떤 종류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해왔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요청은 북한에 의해 모두 거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