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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
하지만 얼마 전부터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도 어색하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어 고민 끝에 수술했던 병원을 찾아 사후관리 차원에서 서비스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추가 수술에 따른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답변이 들려왔다.
K씨가 요구했던 사후관리를 ‘리터치’라고 하는데 최근 모발이식 분야의 화두가 되고 있다. 리터치를 통해 모발이식 수술이 최종 완성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리터치가 가능한지 여부가 병원 선정의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리터치가 가능하려면 병원 내에 전담모낭분리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리터치는 모발이식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낭분리팀이 상주하고 있어야 원활하다.
전담모낭분리팀이 없는 경우 출장모낭분리팀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뿐더러 번거로운 예약과 수술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 탈모 때문만 아니라 외모를 위해 모발이식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새롭게 문을 여는 병원들이 늘고 있는데, 적정숫자 이상의 모발이식 환자를 확보하지 못한 신생병원 입장에서는 전담모낭분리팀을 갖추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모발이식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낮아진 수술비용에 비례해 리터치와 같은 의료서비스의 질도 같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리터치를 모발이식 수술과정 중 마무리 단계로 인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따라주기 않기 때문에 대부분 리터치를 외면하고 있다. 이제는 비용 경쟁과 더불어 의료 서비스의 질을 경쟁하는 것이 모발이식 분야가 해야 할 일이다.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에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생착률 50% 논란과 출장모낭분리사 문제 등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불신을 일신시키기 위해 수술실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환자 동의에 따라 병원로비에서 수술장면을 생중계로 방송하고 있다 .
모발이식 수술은 10개월 이상 기다려 마지막 결과를 체크해야 한다는 점에서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