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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측에 유리한 증거 조작 혐의로 구속된 조모 서울대 교수가 변호인을 통해 "증거를 조작한 건 온시와 김앤장"이라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김앤장은 옥시 측을 변호하고 있고, 조 교수는 지난 2011년 옥시의 의뢰로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 평가 연구 용역을 맡은 바 있다. 이에 야당 역시 김앤장이 이번 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조 교수 측은 "옥시와 김앤장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 11월 중간발표와 2012년 2월 최종발표 자리에서 독성실험 결과를 있는 그대로 알렸다"며 "김앤장 소속 변리사가 보고서뿐 아니라 실험 원천 데이터를 요청해 보내줬는데 옥시와 김앤장이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검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앤장 측은 "실험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고 조 교수가 작성한 보고서를 받아 그대로 제출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영무 변호사는 논란의 중심에 선 김앤장의 설립자다. 그는 31세이던 1973년 서울 광화문에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세웠다. 그는 올해로 75세이지만 여전히 김앤장을 실질적으로 소유한 오너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