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서간’은 중학교 동창이자 지금은 오래된 연인 사이인 준이치와 마리코의 왕복서간(往復書簡)을 담은 작품이다.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는 남태평양의 오지 섬나라로 갑자기! 자원봉사활동을 떠난 준이치와 그를 기다리는 마리코는 오직 편지를 통해서만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편지를 주고 받으며 마리코는 그 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혹은 잊고자 애써 노력했던 십오 년 전, 중학교 시절의 어느 한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인간의 심리를 집요하게 묘사하는 일본의 추리 소설가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왕복서간’의 3편 중 ’십오 년 후의 보충수업’이 원작인 이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가 보내는 ‘편지’와 그에 대한 ‘답장’이라는 형식을 빌린다. 편지에 적혀있는 글이 100퍼센트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 결정적 미스리딩을 유발하며, 작품의 묘미를 만들어 낸다.
한편 남태평양의 오지 섬나라로 자원봉사활동를 떠난, 십오 년 전 사건의 진실을 비밀로 간직하고 있는 ‘준이치’ 역에 배우 ‘박시범’과 ‘강정우’, ‘손유동’이 캐스팅되었다.
안부를 묻는 편지를 시작으로 십오 년 전의 기억을 더듬는, 준이치의 오래 된 연인 ‘마리코’ 역에는 배우 ‘이지해’와 ‘홍지희’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오래된 두 연인의 숨겨왔던 진실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멀티 배역에는 ‘손성민’, ‘변효준’, ‘최석진’, ‘박희정’이 캐스팅 되었다.
연극 ‘왕복서간’은 오는 7월 15일 대학로 TOM 2관에서 초연되며, 예매처를 통해 5월 26일 프리뷰 공연 티켓이 오픈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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