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창원본사.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창원본사. /사진제공=두산중공업
제조업 불황으로 부동산 침체를 겪던 경남 창원의 아파트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단지는 한달 새 매매가가 최고 5000만원 뛰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창원 센텀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20층)가 지난달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성산구 역대 최고가로 지난해 12월 거래된 5억3000만원보다 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성산구와 인접한 의창구 용호동 소재 '용지 더샵레이크파크'는 전용면적 84㎡(8층) 물건이 지난달 7억59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인근 '용지 아이파크' 전용면적 84㎡(20층)보다 900만원 높은 가격에 팔렸다.


분양권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의창구 중동 '창원 유니시티4단지' 전용면적 84㎡(30층) 분양권은 지난달 5억7123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1623만원 상승했다.

창원은 그동안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고 최근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4298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후분양하며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그럼에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창원 미분양은 2018년 12월 6754가구에서 지난해 12월 5329가구로 1년 새 1425가구 감소했다.

최근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창원 부동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며 투자수요를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부동산채널이 창원 부동산 상승을 전망해 투자수요가 몰리기도 했지만 실제 창원은 교통이나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아파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