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6일(한국시간) 수비수 나단 아케 영입을 확정지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트위터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6일(한국시간) 수비수 나단 아케 영입을 확정지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계약한 수비수 나단 아케 영입을 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아케가 맨시티와 계약하기 전 그를 영입하는 데 흥미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아스톤 빌라) 등과 연결된다. 특히 산초를 영입해 공격진을 한층 강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격 뿐만 아니라 중앙수비 보강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맨유의 주전 중앙수비수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지만, 이들을 받칠 백업 자원의 역량이 부족하다.

아케를 영입한다면 매과이어, 린델로프와 경쟁을 펼치며 중앙수비 두께가 한층 두꺼워질 수 있다. 게다가 왼발을 잘 써 중앙뿐만 아니라 왼쪽에서도 뛸 수 있다. 맨유로서는 효용가치가 충분한 셈이다.

맨유의 발목을 잡은 건 돈이었다. 현재 맨유와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몸값 1억2000만파운드(한화 약 1860억원)를 놓고 줄다리기하는 중이다. 선수 한 명의 몸값으로 지출하기에는 꽤 높은 금액이다.


맨유는 산초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다른 선수에게 먼저 지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맨유가 산초에게 집중하는 사이 아케는 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케의 계약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총액 4100만파운드(약 637억원)다. 이 중 4000만파운드가 본머스에 선지급되며 나머지 100만파운드는 옵션 형식으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