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 후 '커피 테러'… 경찰은 재물손괴 아니라고 합니다"[영상]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주차 시비 후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영상은 한 여성이 차량 보닛에 커피를 쏟는 모습. /영상=보배드림

주차 시비 후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지난 16일 '주차장 사람 알박기 보복성 커피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엔 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영상에서는 하얀색 옷을 입은 여성이 차량 보닛에 커피를 뿌리고 커피잔을 던졌다.

글쓴이는 "지난 11월14일 오후 2시쯤 기흥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꽉 차 있어 한참 돌다 겨우 한자리 찾았는데 가보니 여자 2명이 '알박기'하고 있었다"며 "여기 주차할 건데 비켜달라니까 '일행 차가 먼저 왔는데 다른 차들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중'이라며 자기들 자리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최근 한 여성과 주차시비 끝에 차량에 '커피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글쓴이가 올린 차량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

글쓴이는 주차 자리를 맡아놓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주차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여성들은 자리를 비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옆 차들이 빵빵거리고 저보고 빨리 차 빼라 하고 저도 (화가 나서) '아 좀 비키라고'라며 저도 모르게 반말이 튀어나왔다"며 "주변 차들 눈치 때문에 결국 저도 차를 빼서 다른 데 찾아 주차했다"고 했다.

이어 "그 여자가 저 주차한 데로 쫓아오더니 아까 왜 반말했냐고 따지더라"라며 말싸움을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말싸움하다 볼일을 보러 갔다. 돌아와보니 차량 보닛 위에 커피가 쏟아져 있었다.

글쓴이는 그새 해당 여성이 커피 테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겨우 보험사 공문을 통해 주차장 폐쇄회로(CC)TV 확보해 차량번호까지 조회했는데 경찰도 재물손괴죄가 아니라고 한다"며 "보험사도 차량번호는 알 수 있으나 인적 조회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며 답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