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오른쪽) 연대는 깨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오른쪽) 연대는 깨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연대는 거의 국·공합작”이라며 “깨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안 후보와 심 후보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념적으로 맞지 않는 분들이고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안 후보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비꼬았다.

국·공합작이란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의 동맹을 뜻하는 단어다. 1900년대 중반 중국에서는 장제스의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이 정권을 놓고 전쟁까지 벌였다. 하지만 중일전쟁이 벌어지자 일본에 맞서기 위해 잠시 손잡았다. 전쟁이 끝난 뒤 국·공합작은 결국 깨졌다.


이 대표는 “며칠 전에 페이스북으로 안 대표에게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며 “국·공합작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우회전 하는 게 맞습니까. 예 입니까 아니오 입니까. 또 수틀리면 좌회전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적으며 안 후보를 공격했다.

이는 안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을 향해 “음주운전은 위험, 초보운전은 불안”이라고 비판하고 자신은 “무사고 운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