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옆으로 자는 자세가 코골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코골이 환자들이 코골이에 관해 가장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코 고는 소리다. 코 고는 소리는 왜 나는 걸까.
코골이는 기도가 좁아졌을 때 생긴다.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드나들면서 주위 조직과 부딪치게 되고 진동을 일으키는데 이때 나는 소리가 바로 코 고는 소리다.
코골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단순 수면장애 증상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 당뇨, 뇌졸중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체내 산소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비정상적인 대사 과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는 비강 초음파 및 전자 내시경 검사, 3D CT, 두부 규격 및 방사선 촬영, 수면다원검사 등 진단검사를 통해 향후 치료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흡연, 갱년기 장애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재발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도 핵심 포인트이다.
수면 자세 변경으로도 코골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호흡장애센터 신 철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옆으로 30도가량 누워서 자면 코골이는 최대 80%, 수면무호흡증은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옆으로 자면 혀가 옆으로 쏠리면서 기도가 충분히 확보되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도 이 같은 자세 교정을 통해 증상의 50% 이상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장 이상적인 수면자세는 목 뒤를 약 6㎝, 어깨는 2㎝ 이상 올려주고 측면으로 누운 각도를 30도로 유지한 상태였다. 이 경우 코골이 증상이 80%가량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