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2022.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2022.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결국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만들었던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대선 결선투표제 등을 담은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것을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중요한 개헌 담론이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전격 제안돼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정치교체'라는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전략으로 악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번에도 연동형 비례대표를 정의당 협조를 받아 해놓고 바로 위성 정당을 만들어 정의당을 뒤통수치고 배신했다"며 "그래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울 거라면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할 문제인데, 투표가 내일모레인데 이런 얘기들이 국민 논의와 고민을 담을 수 있을지 우려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보면 가끔씩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모르고 그러는지 알고도 일부러 그러는지 잘 모르겠는데 위성 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이 먼저 시작해 민주당이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먼저 한 일을 민주당이 했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저는 정치개혁을 통해 민의가 반영되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로 만들자는 것이고, 이런 것을 고치자는 게 오랜 숙원이고 오래전부터 밝혔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성 정당을 먼저 시작해서 그렇게 한 것을 저희는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먼저 그렇게 위성 정당을 만든 걸 사과할 의향이 없는지 여쭤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