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자신의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후반 40분 쐐기골을 터뜨려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손흥민은 "(최다골 합작) 기록은 분명 큰 영광이다. 하지만 개인적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겼다는 것"이라고 팀 승리에 기뻐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더니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의 뒤공간을 침투한 뒤 케인이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잡았다. 수비 2명의 견제를 받았지만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 리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EPL 통산 37번째 득점을 만들며 EPL 최다골 합작이라는 기록을 썼다. 손흥민-케인 콤비에 앞서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 콤비가 첼시 시절 36골을 합작한 바 있다.


더불어 손흥민은 이날 골로 리그 10호골을 신고, EPL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 승리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번리전 패배(0-1)는 좋지 않은 결과였다. 개인 기록보다 승점 3점이 더 의미 있다"며 "리즈 원정은 힘든 일정이다.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3승3무9패(승점42)가 되면서 8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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