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4일 붉은색 계열의 신발과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사전투표소를 찾은 김희철. /사진=뉴스1
김희철이 4일 붉은색 계열의 신발과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사전투표소를 찾은 김희철. /사진=뉴스1
방송인 김희철이 붉은색 신발과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황당한 주장이 제기됐다.  

김희철은 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위해 서울 강남구 청담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는 이날 상하의 모두 베이지색 옷차림으로 투표장에 나타났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착용한 붉은색 슬리퍼와 핑크색 마스크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간접 메시지'라고 추측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김씨가 투표 패션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암시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투표 직후 그가 손가락으로 그린 브이(V)자가 '숫자 2'를 의미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간주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요즘 연예인들 중 누가 투표장에서 브이자를 그리나" "굳이 티를 낼 필요는 없는데 정말 안타깝다" "김희철 지난해 라이브 방송 때도 은근슬쩍 보수 성향을 티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김희철이 평소에도 붉은 계열의 옷을 자주 입는다며 '정치적 메시지'가 지나친 추측이라고 반박했다. 김희철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김희철은 원래 붉은 계열을 좋아했다"며 "방송에서 올레드(All red) 복장을 입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