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콜 몰아주기 의혹을 빚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제재 의견을 냈다. 사진은 서울시내에서 운행 중인 한 카카오택시. /사진=뉴시스
공정위가 콜 몰아주기 의혹을 빚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제재 의견을 냈다. 사진은 서울시내에서 운행 중인 한 카카오택시. /사진=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콜 몰아주기' 의혹을 빚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제재 의견이 담긴 심사 보고서를 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감을 표명하며 관련 의혹을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콜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심사보고서를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전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배차 시스템은 소비자와 기사 편익을 모두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음을 충실히 설명했지만 이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편익 증진 효과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의견서 제출 및 전원회의 절차 동안 배차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오해를 적극 소명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2020년 택시 단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의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을 몰아주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내용을 공정위에 접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일 카카오T의 배차 시스템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공개하며 의혹을 해소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