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레스토랑 메뉴에 '러시아 샐러드'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논란이 된 메뉴판 사진. /사진=로이터
29일(현지시각)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레스토랑 메뉴에 '러시아 샐러드'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논란이 된 메뉴판 사진. /사진=로이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린 미디어센터 내 한 레스토랑 메뉴에 '러시아식 샐러드'가 포함돼 있어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외곽에 위치한 정상회의장인 미디어센터 내 레스토랑 메뉴판이 화제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기다리던 관계자와 언론인들은 레스토랑 메뉴판에 주목했다. 다름 아닌 러시아 샐러드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안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협받는 세계적 안보 상황,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등이다. 때문에 '러시아식 샐러드'라는 메뉴 이름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냐키 로페즈 기자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샐러드를… 조금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메뉴는 겨우 몇 시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레스토랑의 러시아식 샐러드에는 감자, 마요네즈, 당근, 완두콩 등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정상회의는 2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틀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회의에는 30개 회원국과 더불어 전략적 동맹을 함께하는 아·태 지역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도 함께 초청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