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이에 조별리그 진행 방식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사진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승리 후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뉴스1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이에 조별리그 진행 방식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사진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승리 후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뉴스1

2026년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월드컵부터는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 등 대회 진행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다.

지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에서 3개국씩 16개 조를 편성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을 유력한 안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이 방안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치를 수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FIFA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해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FIFA는 조별리그부터 승부차기를 도입해 무조건 승패를 가리거나,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누고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을 32강에 올리는 방법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과 같이 48개국을 A, B그룹으로 나눈 뒤 4개 팀씩 6개 조에 배분해 A그룹과 B그룹의 우승팀이 결승전에서 만나게 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지난 4일(한국시각)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