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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가 오는 3월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최대주주인 루하프라이빗에쿼티(루하PE)의 임원진을 새로운 경영진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김정주 써모피셔 싸이언티픽 한국지사 부사장과 이종훈 루하PE 대표를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 대표 내정자는 로슈진단, 써모피셔 싸이언티픽에서 근무하는 등 25년 이상 진단업계에서 일했다. 특히 글로벌 1위 진단업체인 써모피셔 싸이언티픽의 동아시아 진출을 주도했다.
이 대표 내정자는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제약바이오 연구원으로 일했다. 피플바이오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바이오다인 등에서 투자·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보령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내부 조직 개편에도 집중해 삼성전자, KPMG, 씨젠 등에서 근무한 인력을 해외 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루하PE 운용역으로 활동한 오세진 회계사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오 회계사는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에서 근무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에서 CFO를 맡으면서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사외이사와 감사 후보자로는 장재형 법무법인 율촌 부대표, 김유찬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 교수, 김규영 디오메디칼 대표 등을 내정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신규 인사 영입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루하PE의 전략에 부합한 인사로 향후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며 "창업자인 진승현 대표를 제외한 기존 임원진은 회사에 남아 신규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밖에 임시주총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미국 실험실 표준인증 연구실 클리아랩(CLIA Lab) 사업, O2O 서비스업, 연구개발 무형자산 대여 판매업, 반려동물 진단업 등을 추가하는 안건과 이사수 변경 안건 등도 처리한다.
랩지노믹스는 임시주총을 통해 신규 경영진 선임 절차를 완료한 이후 클리아랩 인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 내정자는 "인수할 미국 클리아랩을 통해 랩지노믹스를 포함해 한국의 바이오기업과 진단기업들의 미국 진출 기회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