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로 실내, 터널 등을 추적할 수 있고 실내·외 배달로봇이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공간정보 혁신전략이 논의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GPS로 실내, 터널 등을 추적할 수 있고 실내·외 배달로봇이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공간정보 혁신전략이 논의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위치 추적이 불가하던 실내, 터널 등도 추적할 수 있고 서울 강남 도심의 한복판에 배달로봇이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공간정보 혁신전략이 논의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오후 2시 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자율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산업 기반인 공간정보 분야의 혁신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약 20여명의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한 '공간정보 미래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럼은 지난 11월 공간정보산업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발족,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인공지능(AI), 로봇, 항공우주, 자율주행 등 신기술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정밀 데이터, 디지털트윈 플랫폼, 공간정보기술, 제도·표준 등 공간정보 분야의 주요 주제들을 바탕으로 규제개선, 연구·개발(R&D) 등의 정책제언을 발굴할 예정이다.

논의된 내용 가운데 중요 주제에 대해 후속연구도 추진한다. 공간정보 미래혁신포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유재준 책임연구원, 배달의 민족 김요섭 로봇배달사업센터장, 국토연구원 김대종 공간정보사회연구 본부장이 각각의 주제를 발표, 전문가들과 자유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번째 주제는 위성신호를 기반으로 한 GPS 기술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터널, 지하공간 등의 음영지역을 해소해 드론, 자율자동차 등 무인기기에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실내·외 위치측정기술'이다. 현재 국토부가 진행 중인 R&D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실내·외 위치측정을 지원하는 공간정보 DB, 미래 위치측정기술을 선도하는 정부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는 배달의 민족이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를 활용해 서울 테헤란로와 코엑스몰에 3D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배달로봇을 운용하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을 추진, 문제점과 제도개선 사항이다. 실증사업으로 취득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로봇택배의 확대를 위한 공간정보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 지원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제는 '제7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2023~2027)'으로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목표와 주요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 후 이를 계획에 반영해 올 상반기 발표할 계획이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UAM, 자율차, 택배로봇 등 무인로봇 상용화에 따라 중요성이 점차 컬질 것"이라면서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에 귀 울이고 기술개발, 제도개선 등 미래혁신을 지원하는 소통 창구로서 포럼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