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1월17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과 함께 타사의 AI 기술을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가 공개한 갤럭시S24 울트라 예상 이미지. /사진=아이스 유니버스 엑스
삼성전자가 내년 1월17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과 함께 타사의 AI 기술을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가 공개한 갤럭시S24 울트라 예상 이미지. /사진=아이스 유니버스 엑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선보이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과 함께 타사의 AI 기술을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7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사 AI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 외에 다른 회사 AI 모델을 나란히 온디바이스로 내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디바이스 AI는 단말기가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 기능을 수행한다. 클라우드로 정보를 전송하거나 중앙 서버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에서도 강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GPT-4′나 구글이 지난 6일 공개한 '제미나이'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함께 탑재될 AI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삼성전자와 긴밀한 파트너라는 점을 고려해 제미나이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구글은 제미나이 나노를 탑재한 픽셀8 프로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대화 요약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키보드 앱 'G보드'를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답변을 제안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서 음성과 문자로 전달하는 '실시간 통역 통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새너제이)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 24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1월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건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 갤럭시S21 언팩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