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녀딸에게 남녀 차별적 발언을 한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고부갈등을 재연한 모습으로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녀딸에게 남녀 차별적 발언을 한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고부갈등을 재연한 모습으로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집안일과 돈벌이를 책임지는 아내의 딸에게 시어머니가 '철 지난' 남녀 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의 여자타령'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어머니가 남편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바보'로 만들어 놓고 자기 딸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남편은 정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X이다"며 "내가 남편보다 월급도 높고 집안일도 다 한다"고 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남편 어렸을 적부터 오냐오냐 키워서 세탁기 돌리는 법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아들을 왕처럼 키웠지만 손녀딸에게만큼은 철저한 시어머니다. 손녀에게 "여자는 뭐든 야무지게 잘해야 한다" "여자는 집안일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여자는 애교를 잘 부려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내는 "남편이 할 수 있는 게 없어 정말 고생하며 살고 있다"며 "그런 남편을 만든 시어머니가 '여자타령'을 하니 너무 짜증 난다"고 적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며느리 들으라고 하는 소리 아니냐" "어린 딸이 잘못된 가치관을 가질까 봐 겁난다" "저건 일종의 학대다" "지금 2024년인데 실화냐" "남편이 제일 문제인 것 같다" "시대가 변했는데 왜 저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