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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으로 52억원으로 벌며 흑자를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7662억원, 영업손실은 57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마이너스(-)206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 등이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성장했다. 분기 성장률로는 지난해 중 최고치다. 특히 금융 서비스의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84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로 크게 신장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33.9% 증가한 2512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 315억원이 영업비용으로 재분류 됐고 마이데이터 운영 분담금 증가분과 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분도 반영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 늘어난 1608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203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영업손실은 330억원으로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조정 영업손실폭은 9억원 수준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외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5% 성장했다. 결제 건 수와 사용자 수 역시 각각 전년 대비 33%, 18% 늘었다. 오프라인 결제의 확대에 힘입어 전체 결제 서비스 사용자 수도 연말 기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앱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402만명이다. 증권, 오프라인 결제, 혜택 서비스의 성장 등에 힘입어 연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월간활성사용자수는 58%, 주간활성사용자수(WAU)는 79%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홈을 함께 이용하는 '동시 사용자'도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 동시 사용자는 앱만 이용하는 사용자보다 인당 기여 매출이 2.4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4분기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171% 끌어올리며 첫 분기 흑자를 시현했다. 4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17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주식 거래 건수는 330% 늘어난 5400만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 ▲수직적 확장 ▲트래픽 기반 사업 육성 ▲데이터 수익화 등의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며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