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잇단 안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사 비용 절감 문제에 대해 부인했다. 사진은 국회에 출석한 주 대표 모습. /사진=뉴시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잇단 안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사 비용 절감 문제에 대해 부인했다. 사진은 국회에 출석한 주 대표 모습. /사진=뉴시스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 고속도로 9공구 청룡천교 붕괴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비용 절감 문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주 대표는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주 대표에게 "붕괴 사고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비용 절감 등의 문제가 있나"고 물었다.


이에 주 대표는 "현재 사고 조사 진행중"이라면서 "그러한 내용은 없었던 걸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들과 다치신 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피해 가족분들께 간병 내지 생활에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25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현장에서 청룡천교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하며 발생했다. 사고 이후 2주 만에 다시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주 대표는 "근원적인 변화를 통해서 안전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