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영양군에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컵라면 3600개를 기탁했다./사진제공=경북 영양군
전남 완도군이 영양군에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컵라면 3600개를 기탁했다./사진제공=경북 영양군


영양군이 최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전남 완도군이 긴급 구호물품을 기탁해 왔다고 8일 밝혔다.

영양군에 따르면 전날 완도군은 바다의 맛을 담은 '해조국수' 컵라면 3600개를 영양군에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산불 피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신속하게 배부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완도군의 정성 어린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슬로시티로 맺어진 인연 속에서 보여준 따뜻한 연대는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군에서도 조속한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과 완도군은 국제슬로시티에 함께 가입된 회원 도시로, 이번 구호물품 전달은 자연과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 간 상생의 정신을 몸소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