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보고 있다. 2025.5.2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대구=뉴스1) 서장원 기자 =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롯데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승2패를 당하며 2위 자리를 내준 롯데는 2위 탈환을 위해 삼성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는 감보아다. 부상으로 방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지난 21일 삼성 2군을 상대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라이온즈파크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반즈 대신 데려온 선수 아닌가. 1선발을 바꿨으니 그 정도 역할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구 수에 대해서는 "90개는 넘기지 않을 거다. 80개선에서 끊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등판이 중요하다. 안타를 맞든 안 맞든 마운드에서 어떻게 경기를 끌고 가는지가 중요하다. 팀도 본인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던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왼손 투수 김진욱을 1군에 올렸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출발한 김진욱은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8.69로 부진해 지난달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말소 후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를 뛰고 다시 콜업됐다.

김 감독은 김진욱을 당분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그는 "2군에서도 안 좋다고 계속 둘 수는 없다. 일단 중간 투수로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욱의 빈자리는 현재 프로 4년 차 이민석이 메우고 있다. 김 감독은 김진욱 선발 복귀와 관련해 "민석이가 던지는 걸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