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증권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텐센트의 2대주주 등극으로 향후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완화 시 높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28일 리포트를 통해 하이브가 지난 27일 자신들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 9.66%(221만2237주)를 중국 텐센트 뮤직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예정 금액은 주당 11만원으로 총 2433억원 규모다.
하이브는 이번 주식 거래 목적을 두고 "투자 자산 관리 효율화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에스엠 주가가 하이브의 당초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위치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텐센트가 에스엠에 투자를 진행하며 향후 중국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반영될 때마다 케이팝 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최근 텐센트 뮤직의 실적 콘퍼런스 중 케이팝 관련 내용을 보면 YG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갱신과 지드래곤과 중국 본토 내 공식 응원봉 및 기타 굿즈 판매, 에스파의 첫 전시회 및 베이비몬스터의 팝업스토어 개최 등을 진행했다"며 "향후 에스엠과 음원·음반, 2차 판권 등 다양한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