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5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해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인디애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125-108로 눌렀다.
인디애나는 이날 시종 앞서가며 벼랑 끝에 몰린 뉴욕을 물리쳐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NBA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양 팀 최다 31득점을 올린 시아캄은 동부 콘퍼런스 결승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타이리스 할리버튼도 21득점 13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고, 오비 토핀(18득점), 앤드류 넴하드(14득점), 마일스 터너, 토마스 브라이언트(이상 11득점), 에런 니스미스(10득점) 등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인디애나가 NBA 파이널에 오른 건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이다.
25년 전 인디애나는 '레전드' 레지 밀러를 중심으로 동부를 제패했다. 당시 인디애나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활약한 LA 레이커스에 막혀 준우승했고 이후 한 번도 우승에 도전하지 못했다.
1976년부터 NBA에 참가한 인디애나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에서 동부 4위(50승32패)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인디애나는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를 잡았고 2라운드에선 1번 시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격침했다. 이어 동부 결승에선 뉴욕마저 눌렀다.
인디애나의 NBA 파이널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시즌에서 68승14패로 NBA 30개 팀 중 가장 좋은 전적을 쌓았다. 정규리그 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한 팀이다.
두 팀은 오는 6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인 페이컴 센터에서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