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헤어지고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와 더 선 등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을 점찍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초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일관된 전술로 고전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으며 입지가 좁아졌다.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하위권에 맴돌아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는 영국 현지에서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 "전례 없는 일을 했는데, 거취에 대한 질문이 계속 나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 ⓒ AFP=뉴스1

그러나 토트넘은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프랭크 감독을 비롯해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도 새로운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과 실바 감독은 팀의 지원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어 지도력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24-25시즌을 끝으로 인터 밀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도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와 인터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 등의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