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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처럼 선발 대신 벤치에서 출발, 대수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9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2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루이스 마토스를 대신해 중견수로 나섰다.
이정후가 선발에서 빠진 건 5월2일 콜로라도전 이후 한 달 만이며 이번 시즌 4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1사 2·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이정후를 대신해 출전한 마토스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0S에서 86.5마일(약 139.2㎞)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반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1사 1·3루에서 오토 로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1사 만루에서 하비에르 에드워즈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뽑고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팀이 4-2로 앞선 9회말 시작과 함께 마토스를 대신해 대수비로 출전했고, 별다른 활약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헤이든 버드송은 5.1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