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

한화투자증권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의 5월 실적과 탄력적인 마케팅 효과가 본격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관광개발은 비수기였던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5월 한 달간 카지노 방문객 수와 드롭액, 순매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 카지노 방문객 수는 5만1207명으로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5만명대에 진입했다. 이는 제주 국제공항의 국제선 직항 노선 수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확보해온 고객 DB를 기반으로 한 텔레마케팅 등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방문객 수 증가는 드롭액 상승으로 이어졌다. 5월 드롭액은 2200억원, 카지노 순매출액은 410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4월에 다소 주춤했던 테이블 홀드율도 5월에는 20.3%로 반등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박 연구원은 "5월 실적 호조에는 중국 노동절 연휴 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국제선 노선 확대에 따른 신규 수요 유입이 맞물리며, 연중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주가가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과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지속 가능한 실적 기반의 상승 흐름으로 판단되는 만큼,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