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가수 겸 배우 이타가키 미즈키가 최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룹 에스파의 곡 '위플래시' 표절 의혹에 휩싸인 그룹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사진은 일본 유명 가수 겸 배우 이타가키 미즈키 생전 모습. /사진=이타가키 미즈키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유명 가수 겸 배우 이타가키 미즈키가 향년 24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그룹 에스파 '위플래시'(Whiplash) 표절 의혹에 휩싸인 그룹 출신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이타가키 유족은 고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비보를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타가키는 지난해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지난 1월 말부터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이타가키를 찾던 중 도쿄 시내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이타가키는 항상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연예 활동에 성실히 임해왔다. 활동 복귀를 위해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딛던 중에 생을 마감하게 돼 본인 또한 억울하고 아쉬웠을 것"이라며 "이타가키를 따뜻하게 응원해주신 팬들과 그의 활동을 도와준 모든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인의 작품들을 따뜻한 기억으로 간직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타가키의 사망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2월 초중순으로 추정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그의 비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이타가키가 2014년 그룹 밀크(M!LK)로 데뷔해 활동했던 멤버라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밀크는 지난 3월 발매한 'イイじゃん'(이이쟝/EJan)으로 '위플래시' 표절 의혹에 휩싸인 그룹이다. 당시 밀크 측은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2000년생인 이타가키는 2014년 밀크(M!LK)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2013) '마을 의사 점보!!'(2013) '사내 매리지 허니'(2020) '바보 녀석의 키스'(2022)와 영화 '솔로몬의 위증'(2015) '말하고 싶은 비밀'(2023)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