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조별리그에서 울산 HD를 꺾었던 플루미넨시(브라질)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완파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플루미넨시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대회 16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8강에 안착한 플루미넨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준결승행 진출을 다툰다.
플루미넨시는 공 점유율이 28%에 그칠 정도로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 밀란을 제압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떠나고 크리스티안 키부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인터 밀란은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플루미넨시는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게르만 카노는 인터 밀란 수비수 몸에 맞고 높이 뜬 공을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터 밀란은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플루미넨시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에르쿨레스의 추가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에르쿨레스는 인터 밀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인터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며 영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