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2025-26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대만 우승팀 뉴타이베이 킹스와 한 조에 묶였다.
EASL 사무국은 "2025-26 EASL이 오는 10월 8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12개 팀이 참가해 총 42경기를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2023-24시즌 창설된 EASL은 대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첫 시즌 8개 팀으로 시작해 2024-25시즌에 10개 팀이 경쟁했고, 이번 세 번째 시즌에는 12개 팀으로 확대됐다.
12개 팀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2024-25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LG는 C조에서 뉴타이베이 킹스(대만), 알바크 도쿄(일본), 자크 브롱코스(몽골)와 경쟁한다.
서울 SK는 A조에서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홍콩 이스턴(홍콩)과 편성됐다.
B조에는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 류큐 골든 킹스(일본), 마카오 블랙 베어스(마카오), 필리핀 팀(미정)이 묶였다.

SK는 10월 22일 일본 원정을 떠나 우쓰노미야 브렉스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펼치고, LG는 10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뉴타이베이 킹스와 격돌한다.
EASL 사무국은 "이번 시즌부터 수요일에 열리던 경기를 일부 주말로 편성, 팬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트시즌 방식도 기존 파이널 포(4강) 대신 각 조 상위 두 팀이 오르는 '라운드 오브 식스'(6강)로 바뀌었다. 토너먼트를 진행한 뒤 단판 결승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