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13대2로 승리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에 시리즈 스윕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뒷심으로 역전승을 일궈낸 선수들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9위 두산은 시즌 49승(5무59패)째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회까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 두산은 8회 KIA 불펜을 공략해 대거 4점을 뽑아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경기 후 조 대행은 "선수들이 오늘도 믿기 힘든 집중력을 보여줬다. 쉽지 않은 분위기에서 엔트리에 든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한 마음으로쳐 승리를 따냈다"고 총평했다.


8회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대타 김인태와 이어진 찬스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조수행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조 대행은 "8회 대타 김인태가 풀카운트에서 잘 떨어진 변화구를 커트해 낸 것이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어졌다. 조수행도 2사 후 자신 있는 스윙으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 KIA 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봉쇄한 대체 선발 제환유의 피칭도 인상 깊었다.

조 대행은 "1회 위기를 잘 넘긴 뒤 그야말로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9회 나온) 김정우도 연이틀 더할 나위 없는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행은 이어 "이번 3연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선수들의 공이 컸다. 타이트한 경기가 계속됐는데 그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해줬다. 세밀하게 지도해 준 2군 코칭스태프와 전력파트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