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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이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APEC 정상회의 계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염두에 두고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방한이 될 수 있도록 일정과 예우 등을 세심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훈장 수여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현재로서는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무궁화대훈장은 한국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이 큰 우방국 국가원수 내외에게만 수여된다.
이번 훈장 검토는 이 대통령이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와 대북 관계에서 '피스메이커'(Peacemaker) 역할을 당부한 데 따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알려진 대로 오는 29일 도착해 30일까지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시점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국빈 방문 형식으로 추진 중이다. 위 실장은 "방문 형식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미·중 정상 모두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