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안방에서 제주SK FC를 상대로 K리그1 잔류 확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1은 지난 라운드를 기점으로 파이널A와 B로 나뉘며 최종 5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광주는 직전 FC안양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안양전 승점 3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조기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지난 안양전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돋보인 경기였다. 측면 공격수 정지훈은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박인혁은 정지훈의 크로스를 완벽히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경민 골키퍼와 변준수–진시우 센터백 조합은 안정적인 수비로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이정효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제주전에 결장하게 되면서 마철준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벤치를 지휘한다. 광주는 이미 시스템 중심의 전술 운영을 통해 감독 부재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경험이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정효 감독이 징계로 자리를 비웠을 당시 마철준 코치 체제에서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흥미롭게도 그중 한 경기가 4월 6일 제주전이었다. 당시 광주는 헤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제주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시즌만 놓고 봐도 광주는 제주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광주는 '제주의 천적'으로서 파이널B 그룹 최상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광주FC가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제주를 다시 제압하고 잔류 확정을 이뤄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