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조1147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4분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앞세워 IP 포트폴리오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넥슨

넥슨이 신작 부재 여파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주춤했지만 4분기부터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넥슨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147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3584억원으로 41% 증가했다.


넥슨은 3분기 핵심 타이틀의 안정적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해 지난해 9월 발표한 'IP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FC 온라인'은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 효과로 자체 전망치를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던전앤파이터'(PC)는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고,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협업 콘텐츠가 흥행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145% 급등했다.

넥슨은 4분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출시된 아크레이더스는 PC·콘솔 플랫폼 합산 동시 접속자 수 70만 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00만 장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Steam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텐센트와 협력해 오는 18일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의 중국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초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년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이외에도 'IP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4분기부터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본격 가동하며 IP 포트폴리오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한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3분기에는 자사가 추진해 온 경영 전략에 따라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고 주요 타이틀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