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규모 주택·산업단지 개발지구 조속한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한전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LH와 '안정적 전력망 구축과 주택공급 정책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력망 구축을 담당하는 한전과 주택·산단 개발을 추진하는 LH가 협력해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주요 개발지구에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개발지구 전력망 구축은 정부가 신도시·산업단지를 지정하면 한전과 LH가 해당 지역 전력수요를 사전 분석해 변전소 신설 필요성과 전력망 구축 규모를 결정한 뒤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으로 양 기관은 수도권 공공택지 조성과 국가산업단지 구축 등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개발지구 전력수요 예측 고도화 ▲사업관리 효율화 ▲미래 전력수요 대응 및 고품질 전력서비스 제공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합리적인 국가 전력망 건설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이 공공 개발지구의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으로 이어져 국민 생활 편익 향상과 국가 정책 이행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