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가 김준태를 꺾고 PBA 8차 투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NH농협카드에서 활약 중인 조재호.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PBA 간판스타 조재호(NH농협카드)가 차세대 기수 김준태(하림)을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지난 4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에서 김준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조재호는 매 세트 장타를 터트리며 김준태의 기세를 끊었다. 1세트 1이닝부터 7점 장타를 쳐내며 7-1로 앞선 조재호는 3이닝부터 3-3 연속 득점으로 13-3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준태가 6이닝째 6점을 올려 9-13까지 따라갔지만 조재호는 6이닝째 남은 2점을 마무리, 15-9로 1세트를 따냈다.

조재호는 2세트 1이닝부터 9-3-1 연속 득점으로 13-0을 만들었다. 김준태는 조재호가 3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추격을 시작했다. 3이닝부터 6-5-1 연속 득점으로 12-1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조재호가 7이닝째 뱅크샷을 터트려 세트를 마무리했다.

조재호는 3세트에선 공타 없이 6이닝 만에 15-5로 승리하며 세트스크어 3-0 완승을 만들었다.
최성원이 응우옌꾸옥응우옌을 꺾고 PBA 8차 투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휴온스에서 활약 중인 최성원.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방정극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승리했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도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3-1로 잡았다.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진은 풀세트 접전 끝에 선지훈(우리금융캐피탈)을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스페인 강호'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각각 황형범과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조건휘(SK렌터카), 엄상필·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 김현우(NH농협카드), 신대권, 임완섭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예은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웰컴저축은행에서 활약 중인 김예은.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같은날 진행된 LPBA8강에선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3-1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김보미(NH농협카드)와 강지은(SK렌터카)은 각각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와 최연주를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회 7일 차인 5일에는 PBA 16강과 LPBA 준결승 일정이 펼쳐진다. 낮 12시부터 네 번에 나눠 PBA 16강이 진행되며 오후 2시30분에는 김보미-강지은, 김민아-김예은의 LPBA 준결승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