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이 지난 11일 제268회 구미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의회


구미시의회는 지난 11일 제26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 총 2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구미시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320억원이다. 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일반회계 20건, 총 42억3943만원을 삭감하는 수정안을 최종 가결했다.


의회는 이번 감액 결정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협의 없이 예산이 편성되는 사례를 지양해야 한다"며 "향후 예산 편성 시 반드시 의회와의 사전 협의를 거칠 것"을 집행기관에 강하게 주문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예산인 만큼 집행기관이 중장기 계획과 사전 논의를 충실히 거쳐야 한다"며 반복되는 절차 미비 문제를 지적했다.

구미시의회는 오는 16일까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한 뒤 17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예산은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행복을 위해 쓰여야 한다"며 "작은 사업 하나, 한 푼의 예산도 시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책임 있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