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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합의한 부채한도 합의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미국 의회가 설정한 제도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합의한 '2023 재무책임법'을 찬성 63표, 반대 36표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사실상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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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재무책임법에는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내용이 담겼다. 이번 합의안은 31조3810억달러(약 4경2000조원)인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오는 2025년 1월1일까지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 통과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는 우리 경제와 미국인을 위한 승리"라며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하원은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