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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부터 추가 감산에 나선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는 "오펙플러스(OPEC+) 회원국들이 이날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며 "OPEC+ 핵심국인 사우디가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의 협의체다.
사우디는 이미 지난달부터 하루 50만배럴 감산에 나섰다. 이에 사우디의 감산량은 하루 150만 배럴이 된다. 사우디 정부는 일일 원유 생산량도 900만배럴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감산 결정은) 석유 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 외 OPEC+ 회원국들도 기존 감산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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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거래에서 전장 대비 3.4% 급등한 배럴당 78.73달러(약 10만2900원)를 기록했다. 5일(한국시각) 12시55분 현재는 76.85달러(약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