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둘째 날에도 수영과 펜싱, 사격과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목표인 종합 3위를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26일에도 수영, 유도, 태권도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얼굴은 중장거리 수영에서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다.
25일 계영 800m에 출전, 동료들과 이미 금메달 1개를 합작한 김우민은 이제 자유형 1500m에 출전, 2관왕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비롯해 800m와 1500m 등에서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룰 정도로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갖고 있다.
단체전에서 기분 좋게 아시안게임을 시작한 김우민은 이제 개인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만약 김우민이 2관왕을 달성한다면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수영에서 다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 |
한국 유도 대표 김민종(대한체육회 제공) |
이틀 연속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유도는 남녀 최중량급의 김민종(양평군청)과 김하윤(안산시청)의 금빛 업어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회 첫날 이하림(남자 60㎏ 이하급), 둘째날 이준환(남자 81㎏ 이하급)이 결승전에서 패배, 한국 유도는 아직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남자 100㎏ 이상급의 김민종은 고교 재학 중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어 유도 대표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에 서는 김민종은 감량을 하면서 근육량을 늘려 스피드를 살리면서 힘도 키웠다.
여자 최중량급 간판인 78㎏ 이상급 김하윤은 이 체급 세계 4위로 세계 무대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2월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 |
장우진/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남자 탁구대표팀은 오후 8시 세계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중국과 단체전 결승전을 치른다. 최근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7연속 패배를 당한 만큼 쉬운 대결은 아니나 포기할 수는 없다.
중국에는 세계 랭킹 1위 판전둥, 2위 왕추친, 3위 마룽 등이 버티고 있지만 한국은 장우진(13위)과 임종훈(한국거래소·17위)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이틀 연속 집안잔치를 벌이며 매일 금메달을 따낸 한국 펜싱은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첫날 품새에 이어 둘째 날 겨루기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온 태권도는 한번 더 종주국의 위상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특히 여자 57㎏ 이하급의 김유진(울산광역시청)의 발차기가 주목된다.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기대주 김유진은 지난 6월 로마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82㎝의 큰 신장에 중요한 순간 발 빠른 오른발 머리 공격이 장점인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태권도가 주목하고 있다.
![]() |
남자 농구 대표팀 추일승 감독(오른쪽)과 이훈재 코치/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농구대표팀은 출국에 앞서 12강에서 탈락한 남자 배구대표팀을 반면교사 삼아 방심하지 않고 정상을 향해 달리겠다는 각오다. 한국의 에이스 허훈(KT)은 "죽기 살기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