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사진=뉴스1) |
최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재심의위원회 종료 후 지난 2주간 심의과정에서 규명된 사실관계 및 해당 법규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은 직무상의 감독의무를 현저히 태만하게 했다”며 “심각한 내부통제 위반행위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로 인해 금융기관의 건전한 경영을 크게 저해했다”며 “이건호 행장에 대해서는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한 원안대로 중징계를 확정하고, 임영록 회장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에 중징계 조치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수현 원장은 특히 주전산기 전환 검토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은행 IT본부장을 교체토록 하고 전산시스템 성능 검증 관련 자료를 은행 핵심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 허위 보고했다”며 “이는 고도의 도덕성을 갖추어야 할 금융인에게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행위”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을 제외한 KB금융지주 및 KB국민은행 임직원 87명에 대해서는 제재심의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제재심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