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보다 138만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서울시는 3일 대중교통 이용통계 등 행정 빅데이터와 KT의 통신 빅데이터를 공동연구해 ‘서울 생활인구’라는 새로운 인구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 생활인구는 사실상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로 서울 거주자, 일·교육·의료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서울에 머무는 비상주 인구, 관광을 위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인구까지 포함한다.
서울시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데이터의 역할’ 열린 토론회에서 공개한 추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 1151만명이며 가장 많을 때는 1225만명, 가장 적을 때는 896만명이다.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면서 출근, 통학 등을 위해 서울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최대 165만명으로 경기(78.6%)와 인천(10.5%)이 89.2%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고양시(15만명), 성남시(14만명), 부천시(12만명), 남양주시(11만명) 순이었다.
생활인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85만명)이며 송파구(77만명), 서초구(62만명) 순이었다. 주민등록인구는 송파구(67만명), 강서구(61만명), 강남구(5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인구 대비 차이가 큰 자치구는 중구(2.4배)로 외국인 관광객 등 외부 유입인구가 많았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는 이날부터 서울시 열린 데이터광장을 통해 무료로 개방되며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주제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행정혁신에 크게 기여할 생활인구와 같은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