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및 산하기관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킹 시도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3954건에서 지난해 1만3863건으로 250%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문체부 및 산하기관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킹 시도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3954건에서 지난해 1만3863건으로 250%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115곳에 대한 해킹 시도가 약 4만7000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국민의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문체부 및 산하기관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킹 시도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3954건에서 지난해 1만3863건으로 25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문체부가 관리하는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를 포함해 한국관광공사,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에 가상화폐 라이브 영상이 송출되는 등 해킹 피해도 다변화하는 양상이다.

공격 시도가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문화정보원 4797회 ▲한국관광공사 4744회, ▲국립중앙도서관 3891회 순으로 이어졌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등록 회원수는 약 27만명에 달했다.

국가별 IP 추적 결과 중국이 2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8.3% ▲러시아 4.8% 순이었다.


최근 5년간 문체부와 산하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총 4건으로 이에 따라 8823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례로 지난 1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데이터베이스를 중국 해킹그룹 샤오치잉이 해킹했다. 이에 회원 879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 구인구직사이트 워크넷이 중국 등의 해킹으로 23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중국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며 "문체부 등 정부기관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어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