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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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수년 안에 20배로 뛸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17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사49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146만5000원(2.9%) 내린 4899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 비트코인은 5064만6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5.4% 오른 3만748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때 6.3% 오른 3만78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5027만 원을 기록한 뒤 '블랙록 리플 상장지수펀드(ETF)' 오보 소동으로 4000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상승 랠리는 금리 인상 종결에 대한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시장에는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됐다. '위험자산' 비트코인에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급등에 따라 코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다시금 '대세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크립토 윈터'라고 불리는 지난 2년간 투자 혹한기가 드디어 끝났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눈앞으로 다가왔고 반감기에 따른 구조적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우드 CEO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비트코인은 약속된 발행량 2100만 개 중 약 1950만 개가 채굴됐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기관이 매수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의 높아진 희소가치와 맞물려 가격이 포물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