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0.16%) 오른 1061.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떨어진 1058.5원에 출발했지만 개장초 1% 넘게 오르던 코스피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강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엔저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음에도 달러/엔 환율은이 102엔수준에 근접했다.
일본은행(BOJ)이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공격적인 통화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외환선물시장에서 엔화 순매도 포지션을 부추기며 추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에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를 시사할 경우 원/엔 환율의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정부도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 대응에 나섰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하지만 급격한 변동성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 1.7원↑, 하락압력은 여전…원/엔은 5년來 최저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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