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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양성 논란’ /자료사진=뉴스1 |
‘박태환 도핑양성 논란’
수영선수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지난 해 도핑테스트 기피 의혹을 받은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와 닮은꼴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용대는 지난해 1월 세계배드민턴연맹의 도핑 테스트를 회피했다는 이유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은 “2013년 받아야하는 세번의 도핑테스트에 응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3월과 9월, 11월까지 세 차례의 소재지 보고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대는 어떤 금지 약물도 복용하지 않았으며 도핑 테스트를 고의적으로 회피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용대는 이 사건이 끝나고 한 방송에 출연해 “도핑테스가 불시에 찾아오는데 내가 잠시 외출을 간 사이에 온 거다. 그렇게 원 아웃이 됐다. 한 시간 안에 복귀를 해야 하는데 결국 쓰리아웃이 됐고 1년 자격 정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용대는 재심의를 통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인정받아 징계 3개월 만에 징계가 해제됐다.
박태환 측도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온데 대해 “병원 측의 실수”라며 법적 소송까지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 소속사인 팀GMP는 26일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를 2개월 앞두고 국내의 한 재활 전문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도수치료)과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며 “당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해 박태환은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지 수차례 확인했고, 이 병원의 의사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 줬다. 하지만 이 주사에는 금지약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 팀과 노력 중이며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태환 측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이러한 사정을 적극적으로 해명해 불이익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