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우승컵에 도전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달러) 최종 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날 10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4라운드 10번홀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 중인 최경주는 지미 워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3타를 줄인 브랜트 스네데커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2·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공동 1위를 지킨 최경주는 4라운드 1번과 4번홀(이상 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하면서 선두 자리를 놓쳤다.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적으면서 다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7번홀(파4) 보기로 다시 주춤한 뒤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잃고 경기가 중단되면서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최경주는 4년8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골프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효주(2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6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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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50만달러) 3라운드 2번홀에서 파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AFP 제공) |